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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춘재 전처 증언 -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전처의 31년만의 증언

by 소인트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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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괴물의 시간', 화성 연쇄살인범 이춘재의 전처 인터뷰 예고
  • 이춘재, 살인 14건, 강간 34건 등 자백 과정 및 육성 최초 공개
  • 전처, "남편의 본모습과 충격적 기행" 31년 만에 털어놔
  • 1부 시청률 동시간대 1위, '괴물'의 실체에 사회적 관심 집중

대한민국 최악의 미제사건이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살인의 추억' 속 바로 그 괴물 이춘재의 전처가 31년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엽니다.

 

지난 1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비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충격을 안긴 SBS 4부작 다큐멘터리 '괴물의 시간'은,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2부 '이춘재의 낮과 밤'에서 이춘재 전처의 증언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1. "살인 12+2"… 괴물의 민낯과 자기 합리화

  • 1부, 경찰의 치밀한 심문 과정 및 이춘재의 자백 육성 공개
  • 이춘재, '명예욕' 자극에 스스로 범행 건수 '살인 14, 강간 34' 자백
  • "이유는 모르겠고, 자연스럽게 한 것"… 범행 동기조차 인지 못 해
  • '어린 시절 추행 경험' 주장, 수사팀 "범죄 합리화 위한 기만" 일축

지난 1일 방송된 1부 '이춘재의 사계(四季)'에서는 33년 만에 DNA 재감정으로 특정된 이춘재의 자백 과정이 치밀하게 복원됐습니다.

 

경찰 수사팀은 이춘재의 '명예욕'과 '현시욕'을 이용해 심문했고, 결국 이춘재는 직접 종이에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라고 자신의 범행 건수를 손으로 써 내려가며 모두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그는 "강간을 하고 나서 살인을 했을 겁니다. 이유는 모르겠고, 자연스럽게 한 거라"라며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범행을 회상했습니다.

 

이는 범죄자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얼마나 둔감하고 비인간적인 인식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한, 이춘재는 어린 시절 동네 누나에게 추행당한 경험이 연쇄 범행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를 맡았던 나원오 경무관은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일축했습니다.

 

범죄의 책임을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로 돌리려는 시도는, 자신의 흉악한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교묘하고 이기적인 자기기만에 불과해 보입니다. 설령 그런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당연히 큰 문제입니다.


2. "나는 왜 안 죽였을까?"… 전처의 31년 만의 증언

  • 2부 '이춘재의 낮과 밤', 동창·이웃·직장 동료 등 주변인 증언 예고
  • 이춘재, 낮에는 '수줍은 색시', 밤에는 '악마'로 돌변한 두 얼굴
  • 전처 "그 사건도 이춘재가 한 거라고 들었을 때 말문이 막혔다"
  • 결혼 생활 중 겪은 이춘재의 본모습, 충격적 기행 최초 공개

오는 2일 방송될 2부 '이춘재의 낮과 밤'에서는 그의 극단적인 이중성이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날 예정입니다.

 

이춘재는 낮에는 '수줍은 색시'로 불릴 만큼 내성적이었지만, 밤이면 악마로 돌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인 증언은 그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전처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녀는 이춘재에게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이춘재의 전처는 31년 만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해, "그 사건도 이춘재가 한 거라고 경찰에 들었을 때, 말문이 턱 막혔어요. 나는 왜 안 죽였을까?"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아마 본인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끔찍한 공포 속에서 살아왔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그녀는 이춘재를 처음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기까지의 과정과, 결혼 생활 내내 겪어야 했던 '인간 이춘재'의 본모습, 그리고 상상조차 하기 힘든 충격적인 기행과 실체를 모두 털어놓을 예정입니다.


악(惡)의 평범성을 넘어선, 괴물의 이중성

이번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범죄 재구성을 넘어, 한 괴물이 어떻게 탄생하고 30여 년간 우리 사회에 숨어 있었는지 그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춘재라는) 괴물의 성장과 범행을 막을 방법은 없었는지 통찰해 보려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밝혔습니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춘재의 경우는 그 평범성 뒤에 숨겨진 극단적인 이중성이 핵심입니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 동료이자 이웃이었던 그가 밤이면 흉포한 범죄자로 돌변했던 사실은 우리 사회 시스템이 이러한 '숨겨진 괴물'을 걸러내는 데 얼마나 취약했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당시의 수사 시스템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과학적 수사기법 보다는 주먹구구식으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진범은 잡히지 않고, 또 다른 피해자만 양산했습니다.

 

한 범죄 심리 전문가는 "범죄자는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하기 위해 어떤 이야기든 만들어내지만, 그 본질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의 완벽한 결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춘재가 '어린 시절 추행'을 언급한 것 역시, 자신의 흉악함을 가리기 위한 또 하나의 가면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토록 끔찍한 괴물의 육성을 다시 들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끔찍한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보완하기 위함입니다. 31년 만에 용기를 낸 전처의 증언이 그 성찰의 고통스러운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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